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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고퀄 그래픽으로 K-판타지 멋스럽게 담아...과금모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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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고퀄 그래픽으로 K-판타지 멋스럽게 담아...과금모델 아쉬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4.26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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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 24일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출시했다. 이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며 게임이 된 아스달의 세계를 탐험해 봤다.

TV에서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는 우리나라 상고시대,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재해석한 판타지물이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부터 스튜디오 드래곤과 IP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아스달 연대기를 게임으로 개발했다.

▲한국적 요소들이 가득한 아스달의 세계.
▲한국적 요소들이 가득한 아스달의 세계.

직접 플레이 해본 아스달 연대기(이하 아스달)는 이같은 세계관을 잘 표현해 낸 작품이었다. 언리얼 엔진5로 캐릭터와 몬스터, 우리나라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다양한 건물과 오브젝트를 멋스럽게 구현해냈다. 그동안의 MMORPG들은 대부분 중세 유럽풍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아스달은 모든 요소들이 친숙해 분위기도 참신했다.

드라마 IP를 택한 만큼 내러티브의 전달도 훌륭했다.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수의 컷씬이 준비돼 있다. 일반적인 MMORPG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연출 역시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타격감을 살려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타격감을 살려냈다.

전투는 전형적인 타게팅 방식으로 구현됐다. 공격이나 스킬 이펙트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모션에 특히나 많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스달의 모든 콘텐츠의 바탕이 되는 요소는 ‘세력’이다. 유저는 캐릭터를 만들 때 아스달과 아고 중 한쪽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세력의 1~5위 유저 중 하나가 자동으로 세력장 선거 후보로 선정된다. 세력전은 매일 21시에 10분 동안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스달의 핵심인 '세력'
▲아스달의 핵심인 '세력'

유저들의 세력이 한쪽으로 치우쳐짐을 막기 위한 무법 세력이 준비된 부분도 인상적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무법 세력은 용병으로 세력전에 참여하며 특정 세력을 돕게 된다. 무법 세력은 게임 초반 선택은 불가능하고 일정 이상 성장하게 되면 세력 이전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필드보스를 처치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필드보스를 처치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PvE 콘텐츠는 크게 필드 사냥과 보스, 시간 던전, 파티 던전으로 나뉜다. 필드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필드 보스 레이드를 통해 높은 등급의 무기와 방어구를 얻을 수 있다. 또 각 던전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각종 재화와 장비들을 드롭하기 때문에 매일 충전되는 시간과 횟수에 맞춰 꾸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다양한 파티던전이 존재한다.
▲다양한 파티던전이 존재한다.

확률형 뽑기 콘텐츠는 정령과 탑승물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중 정령의 경우 최고 등급 획득 확률은 0.01%다. 단순히 확률만 계산해보면 최고등급 카드 한 장을 뽑기 위해 2727만2727원이 필요하다. 강화용 액세서리도 존재한다. 직업별로 2개의 ‘태고장비’를 유료로 구매해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세력 내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높은 액수의 과금이 필요해 보인다.

▲뽑기 확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뽑기 확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MMORPG였다. 관련 장르에선 최근 보기 어려웠던 진영간의 전쟁이 메인 콘텐츠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연출이 게임에 대한 몰입을 살렸다. 다만 천편 일률적이고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사업 모델과 직관적이지 못한 UI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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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5 2024-04-26 14: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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